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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 ‘내화풍도슬래브…’ 건설신기술 제856호 지정

관리자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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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의내화풍도슬래브…’ 건설신기술 제856호 지정

 

터널 전용 슬래브 가설장비스윙베드도 획기적

 

“향후 대심도 및 복층 터널 개발 시 큰 힘 보탤 것

 



도심지 터널 및 지하차도에서 화재 발생 시 차량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터널 환기ㆍ방재시스템이 건설신기술로 인정받아 화제를 모은다.


토목 전문 기술업체인 홍지(대표 김태균)무기질계 내화재를 피복한 프리캐스트 내화풍도슬래브(FPCS) 및 내화격벽(FPP) 제작과 스윙베드 가설 장비를 이용한 시공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ㆍ도화엔지니어링ㆍ경원엔지니어링 등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856호로 지정ㆍ고시됐다. 2019년 첫 건설신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횡류식 환기시스템인 풍도슬래브와 격벽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공장 제작하면서 내화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터널의 환기시스템은 터널 천장에 도로 진행 방향으로 제트 팬을 매달아 돌리는 종류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종류식은 터널 출구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도심지에서 설치하기에는 민원 등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팬을 타고 공기가 흐르기 때문에 정체 시 화재라도 발생하면 차량이용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풍도슬래브는 터널 상부에 급ㆍ배기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횡류식이라 칭하는 이유는 공기가 상부 공간과 터널 사이를 수직적으로 이동한다는 점에서다. 격벽은 급기와 배기 공간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 터널에 풍도슬래브 방식의 환기시스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건축에서 사용되는 중공슬래브를 응용해 적용했고, 이로 인한 하자도 적지 않았다. 이런 측면에서 홍지의 풍도슬래브는 터널을 위해 사실상 처음 개발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홍지의 풍도슬래브는 내화성능까지 더했다. 공장에서 슬래브 제작 시 두께 20∼35㎜의 내화패널을 입힌다. 내화패널은 화재 시 유해가스가 없는 무기질계 재료로 만들었다. 내화강도는 RABT 1200℃를 만족한다. RABT는 독일 교통성 도로건설부가 규정하는 터널의 화재평가방법으로, 1200℃에서 30분간 노출되어도 구조물에 손상이 없다는 수준이다. 자체 시험 결과, 90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제작으로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사비는 기존 공법 대비 17∼30% 저렴하다.

 

무엇보다 공사기간 단축이 장점이다. 현장타설공법의 경우 하루 2.8m 설치가 가능하지만 홍지의 신기술을 적용하면 30m까지 설치할 수 있다. 시공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셈이다.

 

이와 함께스윙베드로 불리는 슬래브 가설장비도 터널 공사용으로 최적화된 획기적인 기술로 꼽힌다. 가설장비는 터널 내에서 슬래브를 이동ㆍ적재한 뒤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상부 조정장치로 슬래브의 미세조정도 가능해 안정적인 시공을 유도한다.

 

사실 스윙베드는대심도 복층터널 설계 및 시공 기술개발 연구단의 국책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최대 8m의 높이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스윙베드는 견인 중량이 30t이어서 도로용 중간슬래브(24t)을 거뜬하게 들어 올린다.

 

김태균 홍지 대표는우리의 풍도슬래브 및 가설장비 기술은 세계시장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GTX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심도 터널이나 향후 복층 터널 개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지의 신기술은 2017년 개통된 국내 최장의 인제터널 등에 16곳의 터널에 시공 및 설계반영됐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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